연봉별 연말정산 환급액은 얼마일까?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나는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까?”

같은 연말정산 제도를 적용받는데도, 누군가는 100만 원 넘게 환급을 받고, 누군가는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2025년 세법 기준(2026년 연말정산)을 바탕으로, 연봉에 따라 연말정산 환급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왜 연봉 구간별로 체감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지를 구조적으로 설명합니다.


1. 연말정산 환급액은 ‘연봉’보다 ‘구조’가 결정한다

많은 분들이 연말정산 환급액을 “연봉이 낮으면 적고, 연봉이 높으면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의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연말정산 환급액을 결정하는 핵심은 연봉 자체가 아니라, 어떤 공제 항목이 적용되고, 그 공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느냐입니다.

특히 연말정산에서는 소득공제세액공제의 차이가 연봉 구간별 체감 결과를 완전히 바꿉니다.

  • 소득공제: 과세표준을 줄이는 방식
  • 세액공제: 계산된 세금에서 직접 차감하는 방식
연봉 수준이 다른 세 명의 인물 실루엣 위에 세금 서류와 동전 아이콘이 배치된 인포그래픽으로, 연봉별 연말정산 환급 구조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연봉 구간에 따라 연말정산 환급 구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개념적으로 표현한 인포그래픽. 소득 수준별로 세금 계산과 환급 결과의 차이가 발생하는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차이 때문에, 연봉이 낮은 구간에서는 공제가 남아도 환급이 늘지 않고, 중간 연봉 구간에서는 환급 효과가 극대화되며, 고연봉 구간에서는 특정 공제 하나로 결과가 급변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연말정산을 단순히 ‘환급 이벤트’로 이해하면 매년 결과에 실망하기 쉽습니다. 연말정산의 전체 구조와 공제 흐름을 처음부터 정리하고 싶다면, 12월, 꼭 해야 할 연말정산 체크리스트 10가지 에서 기본 구조를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환급액을 이해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4가지 전제

아래 시뮬레이션을 이해하기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전제가 있습니다.

① 환급액은 기존에 낸 세금을 넘을 수 없다

연말정산 환급액은 1년 동안 월급에서 이미 낸 세금(원천징수액)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아무리 공제를 많이 받아도, 결정세액의 최저값은 0원이며, 낸 세금보다 더 많이 돌려받을 수는 없습니다.

② 세액공제가 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카드 공제처럼 소득공제는 연봉이 낮을수록 체감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반면 월세, 연금저축·IRP 같은 세액공제는 환급액을 직접적으로 늘리는 핵심 요소입니다.

③ 환급액에는 지방소득세가 함께 포함된다

연말정산 환급액은 국세 환급액의 10%에 해당하는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하는 환급액 역시 이를 포함한 개념입니다.

④ 2025~2026년 귀속 소득세 세율표

과세표준 구간 (소득금액 – 소득공제)세율누진공제액산출세액 계산식
1,400 이하6%과세표준 X 6%
1,400 초과 ~ 5,000 이하15%126(과세표준 X 15%) – 126
5,000 초과 ~ 8,800 이하24%576(과세표준 X 24%) – 576
8,800 초과 ~ 1억 5,000 이하35%1,544(과세표준 X 35%) – 1,544
1억 5,000 초과 ~ 3억 이하38%1,994(과세표준 X 38%) – 1,994
3억 초과 ~ 5억 이하40%2,594(과세표준 X 40%) – 2,594
5억 초과 ~ 10억 이하42%3,594(과세표준 X 42%) – 3,594
10억 초과45%6,594(과세표준 X 45%) – 6,594
2025년~2026년 귀속 소득세 세율표
소득에서 세금 계산을 거쳐 환급 또는 결정세액 0원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화살표로 나타낸 개념도 이미지.
연말정산의 기본 구조인 ‘소득 → 세금 계산 → 환급 또는 결정세액 0원’의 흐름을 단순화해 나타낸 개념도. 연봉과 공제 항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연봉 3,000만 원: ‘결정세액 0원’이 가장 쉽게 나오는 구간

연봉 3,000만 원 근로자는 연말정산에서 가장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근로소득공제와 기본 인적공제만으로도 산출세액 자체가 매우 낮게 형성되며, 여기에 세액공제가 더해지면 결정세액이 0원이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① 연봉 3,000만원 직장인 예시

  • 월세 : 60만원(세액공제 항목)
  • IRP, 연금저축펀드 없음
  • 카드 공제: 한도 내 전액 적용 가능

② 시뮬레이션

예를 들어 연간 월세 720만 원을 납부한 경우, 월세 세액공제(17%)만으로 약 120만 원 이상의 공제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금액이 그대로 환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산출된 세금이 적기 때문에, 결정세액이 0원이 되면서 환급은 ‘낸 세금 전액’에서 멈추게 됩니다.

③ 예상 결과

기납부세액 전액 환급 가능
(대략 70만~90만 원 수준)
세액이 낮기때문에 만약에 연금저축펀드나 IRP를 납입하셨다면 세액공제하지 않는 편이 더 좋은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세액공제를 하지 않은 납입액은 아무런 불이익 없이 인출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IRP는 인출 불가)

이 구간에서는 세금 부담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연말정산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내가 왜 이 정도 세금을 내고 있는지’부터 짚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해서 2026년 최저임금 인상 이후에도 체감 월급이 크게 늘지 않는 이유 를 함께 참고하면 소득·세금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구간에서는 “공제를 얼마나 많이 받느냐”보다 “결정세액을 0원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4. 연봉 5,000만 원: 연말정산 체감 효과가 가장 큰 구간

연봉 5,000만 원 구간은 연말정산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구간입니다.

산출세액이 충분히 존재하면서도,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그 효과가 그대로 환급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① 연봉 5,000만원 직장인 예시

  • 과세표준 세율: 15%(누진공재액: 126만원)
  • 월세: 80만원(세액공제 항목)
  • 연금저축·IRP: 900만원 납입(세액공제 항목)

② 시뮬레이션

연간 월세 960만 원을 납부하면 월세 세액공제만으로 약 160만 원 이상의 세금이 직접 차감됩니다.

여기에 연금저축·IRP를 통한 세액공제(약 148만원)가 더해지면, 총 세액공제 규모는 300만 원을 넘어가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는 공제가 남아도 산출세액이 충분하기 때문에 공제 효과가 그대로 환급으로 이어집니다.

③ 예상 결과

약 300만원 이상 환급 가능

연말정산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구간”이 바로 이 연봉대입니다.

연봉 5,000만 원 전후 구간은 연말정산에서 ‘전략을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집니다. 특히 연금저축·IRP를 활용한 세액공제는 이 구간에서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연금계좌를 통한 절세 구조가 궁금하다면, 연금계좌 ETF 투자 장점 5가지: 세액공제·과세이연·손익통산 정리 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5. 연봉 8,000만 원: 2025년부터 새롭게 달라진 핵심 구간

연봉 8,000만 원 구간은 2025년 세법 개정으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한 구간입니다.

기존에는 월세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었지만, 2025년부터는 총급여 8,000만 원 이하까지 월세 공제가 확대되었습니다.

① 연봉 8,000만원 직장인 예시

  • 과세표준 세율: 24%(누진공제액: 576만원)
  • 월세: 약 83만원(세액공제 항목)
  • 월세 세액공제: 15%
  • 고세율 구간으로 세액공제 체감 효과 큼

② 시뮬레이션

연간 월세 1,000만 원(공제 한도)을 납부한 경우, 월세 세액공제로 약 150만 원이 직접 차감됩니다.

여기에 연금저축·IRP 세액공제를 더하면(약 118만원) 총 세액공제 규모는 약 260만 원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과세표준 세율이 높은 구간이기 때문에, 같은 세액공제라도 체감 환급 효과는 훨씬 큽니다.

③ 예상 결과

약 260만 원 이상 환급 가능
만약 소득공제로 인해 세금을 낮출 수 있다면 그 이상도 환급도 충분히 가능한 구간입니다.

2025년 이후에는 “연봉이 높아 월세 공제를 못 받는다”는 인식이 더 이상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연봉이 높아질수록 연말정산은 단순한 환급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세금·연금 전략의 영역으로 넘어갑니다. 특히 공적연금과 개인연금의 구조를 함께 이해해야 연말정산에서의 선택이 장기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연금 구조를 한 번에 정리한 가이드 를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연봉별 환급 구조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 3,000만 원: 결정세액을 0원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
  • 5,000만 원: 세액공제가 환급으로 가장 잘 이어지는 구간
  • 8,000만 원: 2025년부터 월세 공제로 환급 구조가 달라진 구간

연말정산 환급액은 연봉의 크기보다 공제 구조를 이해하고 활용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7. 추천 링크

연말정산 준비와 이해를 돕는 공식/신뢰 자료입니다. 각 링크는 클릭 시 새 탭으로 열립니다.